뒤늦은 안부

작성자
앨리스
작성일
2026-07-09 03:48
조회
126
진우야, 이제야 닿을 수 없는 안부를 물어서 너무 미안해.

너와 함께 갔던 첫 야구장도 기억나.
함께했던 소중한 추억들이 한꺼번에 밀려와,
이제야 네 이름을 다시 불러보네.

진우가 이곳에 마음을 남기고 있었다는 걸 알았더라면,
재발 소식을 듣고도
감히 진우 마음을 헤아릴 수 없어 망설이기만 했던 그때,
조금 더 용기 내어 연락해볼 걸 그랬어.
뒤늦은 후회와 미안함이 오래 마음에 남아.
아마 한동안 울게 되겠지.

그동안 얼마나 외롭고 아팠을지 감히 다 알 수는 없지만,
이제 그 모든 외로움과 아픔은 여기에 두고,
아름답고 따뜻한 기억만 안고 갔기를 바라.

부디 더는 아프지 않은 곳에서
평안에 이르렀기를 간절히 기도할게.

진우가 남긴 음악 덕분에 위로받았던 순간들을 잊지 않을게.
내가 들을게,
오래오래 들으며 기억할게.

고마웠어, 진우야.
부디 편히 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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