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작성자
이진우
작성일
2024-11-01 23:25
조회
127


불안 세대

이 책은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지만
사실 인터넷, 스마트폰이 끼치고 있는 악영향은
성인에게도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

나는 무언가에 쉽게 중독되는 나를 잘 알기에
그리고 언제가부터 스마트폰은
인간을 굉장히 스마트하지 않게
만든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용을 가급적 안 하고
멀리 두고 사는 삶을 살아가려
노력하고 있는데

이를테면 외출때 스마트폰은 집에 두고
외출을 한다던지
집에서도 주로 생활하고 머무르는 내 방에
스마트폰은 절대 갖고 들어가지 않으며 
거실에 두고 사용 및 충전을 한다던지 등

나로 태어난 이상 최소한 나 스스로 생각하고
할 시간(그게 망상이더라도)은
충분히 확보를 하고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라는

단순한 생각에서 비롯되고 파생된 
나름의 스마트폰 멀리하는
생활 습관, 환경 바꾸기의 중간 결과
스마트폰을 멀리두고 사는 삶은 굉장히 만족스럽다

인간의 여가나 쾌락을 위한 것들은
이미 20세기 중후반부터 쏟아지던
매체, 도구, 장치들로 충분하지 않나 생각한다

책을 보고 음악을 듣고 스포츠 경기를 보고
공연을 보고 산책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생각을 하고 티비를 보고 등등
(누군가는 이 중에서도
몇몇은 시간이 아깝다고 여길수도 있겠지만)

물론 이 세상 나만 살아가는것이 아니기에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기위해
스마트폰을 이제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세상인 만큼 그리고 스마트폰의 유용한
기능들도 많기에

적당히 각자의 방법으로
더 스마트한 인간이 될 수 있게
잘 조절하며 살아야 하는 지혜가 필요하겠지만

그 지혜도 구글 검색으로 찾아 실천하기보다는
조금 시행착오가 생기더라도 
스스로 내 삶에 맞는걸 찾아가고 쌓아가는 
그게 인간으로서 삶을 살아가는
재미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브러쉬 업 라이프

최근 우연하게도 일본 드라마, 여행 등등
많이 접하게 된 것 같다
(그럴때가 있긴 하지)

예전부터 일본 드라마나 영화에 대한 생각은

‘이 나라 프로듀서나 작가들은
사랑과 불륜, 알고보니 이복남매 등등의
소재는 이미 해볼대로 다 해봐서 지겹고

그렇다고 그 이상이라고
표현하기에도 애매하지만
아무튼 그 이상의 것들을 더 하기엔
대중적으로 어렵나?

그래서 난해하지 않고 많이들 사용하지 않은
소재들을 찾아서 작품을 만드나?‘ 였다

이 작품도 일본 드라마의 소재 선택에서보자면
그렇게 특이한 것 같지는 않은 것 같지만
우리 기준으로는
조금 흔하지 않은 소재이지 않을까 싶다
(최근 한국 드라마들을
많이 보지 못해서 틀릴수도..)

삶을 돌아보고
조금이라도 덕을 쌓으며 살면
삶이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지 않을까?

뭐 대략 이런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 같은데

중간중간 조금 쓸데없이 늘어지기도 하지만
240-50부작 판관 포청천에
단련이 돼서 이 정도야
덕을 쌓고 수련 하는 마음으로 거뜬하게 봤다

무겁게 받아들이면 충분히 무겁게
가볍게 받아들이면 충분히 가볍게
볼 수 있는 오랜만에 좋은 점수로
와챠피디아에 기록한 드라마다



더딘 하루

애플 뮤직의 디스커버리 스테이션을
애플 기기들과 꽤 유용하게 사용중이다
(내가 자주 듣고, 좋아요를 누른 곡들을
기반으로 유사한 곡들을 추천해주는 그런 채널)

‘우와 진짜 내 취향인데?’ 하는 음악들을
한달에 두세번 정도는 알려주어서

예전에 쓰던 스포티파이에서
‘오 이 음악 괜찮은데?’ 와는
조금 느낌이 다른 그런 느낌이라
충분한 매력을 느끼며 사용중에 있다

‘너무 오래’ 라는 곡을
디스커버리 스테이션에서 듣게 되었고
곡이 좋은건 당연하고

이 곡이 갖고있는 90년대의 질감이
이 곡을 처음 듣던 11월 가을 오후에
정말 딱 어울려서
더 음악에 끌렸던 것 같기도 하다

연주와 녹음이
당시의 한국 음악 같지가 않아서 찾아보니
외국에서 외국 연주자 분들과 진행한 앨범이었고

이런 90년대의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섞인
피아노, 목소리, 드럼의 질감을
내가 갖고 있는 현재의 시스템과 악기들에서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는데 
아마도 해결하기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많은 도움을 줄 것 같은 음악이다

그냥 듣고만 있어도
입어보지도 가보지도 못한
청자켓 청바지 입고
90년대의 서울 뱅뱅 사거리
어딘가에 걸터 앉아

친구거나 연인이거나 기다리는 동안
할거라곤 이런 따뜻한 90년대의 질감이
잔뜩 들어간 음악이
담긴 테잎속의 음악을 듣는게

유일한 할것인 그 시간에 있는 것 같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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